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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낙화

기남이 2022. 7. 3. 22:18








마주하면 기분 좋은 
사랑스러운 그녀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말했지요
몸이 좋아 지면
아니 하루빨리 나아서
행복한 시간을 함께하자고
그렇게 말했던 그녀가
높은 곳에 홀로 올라
눈을 감은 채
눈을 꼭 감은 채... 그렇게
얼마나 두려웠을까
얼마나 무서웠을까
아픔과 고통이 함께한
그 힘든 시간 잘 견뎌 내며
이겨 내고 있었는데...
웃음을 보이며 손 흔들던 그 모습을 끝으로
이제 더는 그녀를 볼 수 없습니다
그녀의 웃음소리도.
슬픈 낙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