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요리★

아들을 위한, 양념게장^^

기남이 2024. 9. 4. 14:30

^^
아들이 온다는 연락을 받고
뭘 만들어 주면 맛있게 잘 먹을까...^^

먹고 싶은 거 없냐는 내 물음에
엄마 고생할까 봐..
나가서 먹자고 늘 이야기하는
속 깊은 울 아들^^

달랑 하나이지만
열 자식 부럽지 않을 만큼
나에겐 최고의 아들!!~

인물 좋지
성격 좋지
남 배려할 줄 알고
알아서 앞가림 잘하고 있는 아들

엄마
아빠
좋은 점만 쏙쏙 골라 닮아
더 더 자랑스러워
어깨 으쓱 ㅋㅋ

그중~
내 길쭉한 손가락을 똑 닮아서
잡으면 따뜻하니... 마음마저 편안해지는 ㅎㅎ
( 여기까지 팔불출 엄마의 아들 자랑질.. 죄송합니다^^ )

닭볶음
양념게장을 유난히 잘 먹는 아들을 위해
오늘은 양념게장...^^

잘 먹는 아들 모습 바라만 봐도
엄마의 마음은 흐뭇하니
행복하잖아요.. ㅎㅎ

목포총각님께 구매한 활 꽃게..^^
싱싱하니 크기도 완전 특이예요

겉 딱지를 솔로 문질러 씻어
다리 끝부분 잘라 내고
아가미
지느러미
모래주머니 제거해 깨끗하게 손질합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생강청
진간장
후추를 뿌려 밑간을 합니다

밑간한 꽃게에
고춧가루
마늘
대파
당근
양파
가지고추, 홍청 풋고추

산야초청
간장
맛소금
통깨를 넣어줍니다

버물버물~
요렇게 완성했어요^^

하나 집어 맛을 보니
매콤하니 간이 딱 좋은
지금 먹어도 너무 너무 맛있어요
홍홍~

아~ 하세요^^

통에 담아 냉장고에 잘 넣어 두고
주말을 기다리며..
마음은 벌써 마당 쪽 입구를 살피고 있는
내가 니 엄마다!!~~ ㅎㅎ

에고.
달랑 자식 하나뿐인 나도 이런데
육 남매 자식을 둔 울 엄마 아버지는
거실 창문 너머..
또,
마당 툇마루에 걸터앉아
하염없는 기다림의 시간이 오죽했을까나...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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