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써 태연한 척 웃음 띤 목소리로 잘 지내고 있냐고 당신을 향해 건네는 한마디 인사가 채 끝나기도 전 나의 두 눈엔 눈물이 고이기 시작합니다 보고 싶어 많이 보고 싶다는 수화기 너머 들려지는 당신의 기운 없는 목소리에 저리는 이 마음 흐느껴 울고 맙니다꼭 틀어막은 손가락 사이로 혹여 내 울음소리 당신에게 들려질까 난 아무런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당신 사랑한다고 당신 사랑하고 있다고 소리치는 이 가슴이건만 당신을 떠올리면 먹먹해지는 가슴에 눈물부터 흐르는 당신을 떠올리면 아파진 내 심장이 더 아프다고 아우성치는 당신은 나에게 눈물입니다당신은 나에게 슬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