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시

그곳에서 /

기남이 2023. 3. 20. 22:31

그곳에서 / 

 

내일이면
내일이 되면 당신을 만나러 갑니다
몇 개월을 보고 싶어 밤마다 울었습니다
보고 싶음에 설레어
밤잠도 이룰 수 없었습니다
난 아무 일도 할 수 없었습니다

 

온종일 현실의 움직임 속에서
당신 생각에 읊조리는 나의 마음을
당신의 귓가에 속삭이듯
당신이 들어주길 간절히 바랐습니다
당신을 만난다는 설렘은
당신을 향하는 내내
당신의 활짝 웃는 모습만을 생각합니다

 

낯선 도시
내 발걸음이 멈출 그곳 그 자리에
이토록 보고 싶은
당신의 발걸음도 멈춰 서주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언제나 늘 내 가슴에
나와 함께 사는 오직 한 사람
그런 당신이 걸음을 멈춘 그곳에서
두 팔 벌려 나를 안아주길 바랍니다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마음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은 눈물 슬픔입니다.  (0) 2024.05.08
산타클로스  (0) 2023.07.16
언제 오시려나  (0) 2023.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