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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따로 )
빨간 생선 ㆍ 무조림을 만들었습니다.
잘 손질한 빨간 생선을~
칼집을 내서 소금을 뿌려
끄들끄들 말렸습니다
무를 도톰하게 잘라서 냄비에 깔고~
생선을 그 위에 올려 주고
양념을 준비합니다
물
간장
고춧가루
후추
매실액
마늘
양파
청양고추
생강을 넣어 섞어줍니다
냄비에 담긴 생선에
준비된 양념을 붓고 ~
무가 푹 무를 때까지 조려줍니다
무가 잘 무르면 대파를 넣어줍니다
짜잔~
생선과 무에 간이 아주 잘 베었습니다
흰 쌀밥에 생선을 올려서 한 입 크게 쏙~
그리고 잘 무른 무와
짭조름한 국물을 밥에 넣어 쓱쓱 비벼서 꿀꺽~
아흐 맛나요 ㅎㅎ
쫄깃한 생선 살
달큼한 무의 맛이 일품입니다 ㅎㅎ
지난 그 어느 시절.
자녀분이 생선 가게를 하시던
한 할아버지께서.
자전거 뒤에다 빨간 생선을 싣고
꾸준히 한 집을 방문하십니다
젊은 새댁은
그 생선을 손질해
소금에 절여 놨다가
추운 겨우내
무를 넣고 조림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그동안,
먹은 생선 중 가장 맛있게 먹었던
그 맛을 여태 잊지 못하는 그 새댁
할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을 기억합니다
결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