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요리★

호박꽃 튀김

기남이 2019. 7. 18. 15:50

^^

호박꽃도 꽃이다.


소박하게 보이는 노란 호박꽃

꽃주머니 속에는

작은 벌 두 세마리씩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가위로 꽃을 잘라

조심스럽게 벌을 털어 내고

호박꽃 튀김을 만들었습니다.




1)

* 호박꽃 안의 꽃수술을 따내고

 가볍게 씻어

물기를 제거합니다



2)

* 소고기

양파

당근

대파

청양고추를 잘게 다져서


참기름

간장 

후추를 뿌려 볶아줍니다



3)

* 슬라이스 치즈에

볶은 재료를 올려 말아서

호박꽃에 넣어줍니다

( 슬라이스 치즈를 작게 잘라 넣어도 됩니다)



4)

* 볶은 재료를  넣은 호박꽃에

튀김가루를 살짝 묻혀줍니다

(이쑤시개로 꽃의 끝부분을 고정합니다)



5)

* 반죽한 튀김가루를 묻혀

예열한 기름에 튀겨주면 끝.



**

짠~

예쁘죠? ㅎㅎ


항상 요리할 때마다

완성된 요리를 마주할 때가

가장 뿌듯하고 행복한 마음이 됩니다



가위로 반을 잘라

예쁘게~ 예쁘게 ㅎㅎ


앙증맞은 꽃수술도

버리기 아까워

이렇게 함께 놓으니 더 예쁘네요



**

호박꽃의 은은한 향이

고소한 치즈와 어우러져

부드러움의 식감이 입안에 가득합니다


호박잎

호박 줄기

호박꽃

모두 다 맛있습니다~ 후훗^^


행복한 오후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

.


우리의 시간 /


만약에ㆍ
만약에 말입니다.


내생에 100일도 채 안 되는
시간이 남았다면
나는 무엇을 해야 하며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나는 과연 이 소중한 시간을
무엇을ㆍ
어떻게ㆍ보낼 것인지요


사람으로 태어나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은 셋이 되고.
시간은 흐르고 흘러
셋은 둘이 되고
둘은 하나가 되어
결국 혼자만의 길을 가야 하는데요


난 마지막 순간
미소 지으며
안녕ㆍ이라고 말 할 수 있을는지
이렇게ㆍ
웃고 있어도 눈물이 흐르는데요


지나온 시간을 돌아봅니다
용서받고
용서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100이라는 숫자에서
하루가 빠진 시간뿐인데.
손톱에 물들인 봉숭아 고운 꽃물이
흐려진 시야에 밟힙니다


순간마다 소중한
순간마다 간절한 마음이 되는 시간
당신을 알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당신으로 인해 행복했습니다
당신ㆍ정말 고마웠습니다.
매일 유서처럼 쓰고 있는 이 말들을
앞으로 몇 번이나 더
가슴에 담을 수 있을는지요


만약에ㆍ
만약에 말입니다.


어느 한 날
저 하늘이 날 부른다면
눈물 나게 아름답지만
눈물 나는 아픈 한마디
당신께ㆍ
당신께 이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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