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요리★

오이지무침^^

기남이 2020. 7. 9. 15:03

우리 엄마
오이지 장사하시면
대박 나시겠네~

오독오독
친정엄마 오이지는
언제나 엄지척~
최고의 맛입니다^^

엄마께서 절인 오이지를
한 봉지 담아 주시더라고요

 

오이지를 썰어
양파망에 담아 밤사이 
누름돌로 눌러 놓았더니
수분이 빠져 꼬들꼬들 맛있습니다

마늘
청양고추
고춧가루
들기름
깨소금

산야초청을 넣어 버무렸습니다

아쉬운 것은,
파를 송송 썰어 넣었으면 좋았을 텐데
마트를 다녀와야 해서.
넣지를 못했습니다 ㅎㅎ

어,
이 맛이 아닌디,
엄마표 오이지무침 맛이 나질 않네. 
똑같은 재료를 가지고
만들어도 손맛에 따라 이렇게 맛이 다르니 ㅋ

손으로 짜지 않고
편한 방식으로 짜서 그런가?

순간,
다른 형제들을 위해
온 힘으로 오이지 짜시는
엄마의 팔목이 얼마나 시큰거렸을까
한 양푼을 손으로 쥐어짜고 나면
넌더리 나셨을 텐데.

나는 그 힘듦을 잘 알기에
엄마가 무쳐 주신다는 것을
빼앗듯 그냥 가져왔는데.
무쳐 올 걸 그랬나, 살짝 후회스럽더라고요

됐어,
됐어~
이 정도 맛이면 훌륭해~ ㅋ

 

무친 오이지를 반찬통에 담고
그릇에 묻은 양념이 아까워

무친 오이지 조금
깨소금을 넣어 동그랗게 동그랗게
미니 주먹밥을 만들어
접시에 올려 놓고 찰칵!!~

얼른 하나 집어
입에 넣고 오물오물~
매콤한 맛에 오독거리는 오이지
어랏, 어느새
두 번째 미니 주먹밥이 입으로 또 

후훗~
나름 만족함에 옅은 미소를 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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