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요리★

때아닌 팥죽

기남이 2019. 6. 5. 20:30



^^

팥죽을 만들었습니다.


어제 친정집에~

 뽕잎 가래떡과 절편을 가져다드리고


엄마가 챙겨 주신

참깨

들기름

참기름

도토리가루를 가져와

때아닌 팥죽을 썼습니다 ㅎㅎ




1)

* 팥을 깨끗하게 씻어

푹 무르게 삶아줍니다



2)

* 찹쌀가루에 삶은 팥의 뜨거운 물을 붓고

소금을 조금 넣어

익반죽을 해줍니다




3)

* 반죽을 조금씩 떼어서

동그랗게 새알의 모양을 만들어 주세요



4)

* 냄비의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새알을 넣어

위로 떠 오르면 건져서

찬물에 헹궈 주세요



5)

* 믹서기에~

삶은 팥과

팥 삶은 국물을 함께 넣고 갈아 주세요



6)

* 냄비에 5) 번의 갈아 놓은 팥을 넣고

저어 주며 끓여주세요


7)

* 팥 삶은 물에 찹쌀가루를 섞어 믹서기에 갈아서

6) 번에 넣어서 끓여 주다가

새알을 넣어 주면 끝.



짠~

완성입니다


설탕은 넣지 않고

소금으로만 간을 한 팥죽


마치 영양갱을 녹여 놓은 듯

진한 맛이~~

아주 훌륭합니다 ㅎㅎ






**

바리바리 챙겨 주시는
양념들을 주섬주섬 담아 놓고


아버지와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집으로 갈 준비를 합니다


제가 가져온
뽕잎 떡을 냉동고에 넣으시며
우리 작은딸 덕분에 한동안
간식 걱정 안 해도 되겠다고.
흐뭇해하시는 엄마


가래떡 한 줄과
절편 한조각을 드신 아버지께서도
방금 저녁을 먹었는데. 또 드신다고 하시네요 ㅎㅎ


먼저 왔을 때 보다 
두 분 다 더 야위신 모습.

자꾸만 식은땀을 흘리시는 엄마의 모습
마음이 무겁습니다


얼굴을 뵈어도 짠하고
안 뵈어도 가슴이 짠한 건
함께 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음이겠지요.


피곤한데 어서 일어서라며
등 떠미는 엄마의 따뜻한 손길을 느끼며
애써 씩씩한 척, 엄마 또 올게.
약 드셔야 하니까 식사 잘 챙겨 드세요

.

.


당부의 당부를 하고 집으로 향하는 시간

자꾸만 자꾸만

뒤를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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