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요리★

갈아 갈아서~ 매운 돼지 갈비찜

기남이 2019. 8. 5. 11:05

^^

주말에 오는 아들을 위해

사다 놓은 돼지갈비.


 바쁜 일로 못 오나 했더니

저녁에 잠시 들린다고 하더라고요


어제.

급하게 핏물을 빼서

매운 돼지 갈비찜을 만들었습니다^^





1)

* 돼지갈비를 물에 담가 핏물을 빼서

양파

소주

엄나무를 넣어 한소끔 끓여

깨끗이 씻어줍니다



2)

* 당근즙

마늘

양파

청양고추를 믹서기에 갈아서


간장

고추장

고춧가루

매실엑기스

미향

후추를 함께 섞어줍니다


3)

* 간 양념을~

돼지갈비에 부어

골고루 배이게 익혀줍니다



4)

* 토마토를 갈아서 붓고

졸여줍니다



5)

* 졸여진 돼지갈비를 그릇에 담고

슬라이스 치즈를

길게 잘라서 올려 주면 끝.



짠~

토마토 넣은 매운 양념이 고기에 배여

윤기가 좌르르~

고기가 부들부들


이룬.

입에 침이 고이네요 ㅎㅎ




**

후훗~

양념을 갈아서 넣었더니

깔끔하니 아주 좋습니다.


굳이~

다른 부재료를 넣지 않아도

길게 썬 슬라이스 치즈 한 가지만을 올려도

맛도

모양도

훌륭합니다 ㅎㅎ


점심에는~

 남은 고기에 뽕잎 가래떡 잘라 넣고

쓱쓱 밥 비벼 먹으려고요^^


맛있는 점심 드세요

감사합니다^^

.

.


사과 향기 / 

 

아스라이 멀어진
 그날 그 시간을 떠올리면
 지금도 두근거리는 가슴이 됩니다
 

수줍게 편지를 건네주며
 도망치듯 멀어진 소년의 뒷모습
 

얼떨결에 받아든 소녀
 콩닥거리는 가슴이 돼
 사각거리는 편지를
 가로등 불빛 삼아 읽어 내리며
 왜 그리 가슴은 벅차오르던지
 왜 그리 뜨거운 눈물은 흘러내리던지


 꽃처럼 아름다운 소녀야
 소녀를 위해 써내려간
 꿈결 같은 긴 편지에
 소녀는 벅찬 가슴을 부끄러워하며
 그날 밤을 꼬박 지새웠지요
 

내 생에 처음이자 마지막
 사과 향기 같은 설렘을 준 그 소년
 

어디에 살고 있는지
 잘 지내고 있는지
 너무 긴 세월이 흐른 지금
 문득 그리워집니다
 

이름 석 자와
 기억조차 나지 않는 얼굴
 

이제는 꿈결 같던
 편지의 향기만 기억하며
 어른이 되어버린 소녀는
 세월의 저편으로 멀어져간
 소년과 가로등을 떠올리며
 기억 속 그 길가를 서성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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