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요리★

시래기 넣은~ 얼큰한 동태 머리 탕

기남이 2019. 10. 4. 16:43

^^

카~

맵네. 감기 똑 떨어지겠네

맛있어


간을 보면서

맛있다는 말을 연신 합니다


얼큰한 매운맛이

푹 무른 시래기와 어우러져

맛있습니다


아랫집 사장님께서

동태 머리와 시래기를

놓고 가셨습니다


얼큰한 동태 머리 탕을 끓였습니다.




1)

* 김장 무를 처음으로 하나

뽑아왔습니다




2)

* 삶은 시래기에

고추장

된장

고춧가루

간장


마늘

양파

청양 홍고추를 넣고 버무려줍니다




3)

* 냄비에~

도톰하게 썬 무를 넣고

들기름

고춧가루를 넣어 볶아줍니다




4)

* 볶은 무에 물을 붓고

양념한 시래기를 넣어 끓여줍니다




5)

* 시래기가 무르면

동태 머리를 넣고 끓여줍니다



6)

* 동태가 익으면

후추

대파를 올려 살짝 끓여 주면 끝.



짠~

얼큰하니~ 시원한 맛.


가시 발라내고

밥 한 공기 말아서 먹으면

콧등에 송글송글 땀이 맺히겠어요


저녁에 남편 콧등에

분명 땀방울이 맺힐 겁니다 ㅎㅎ 



동태 머리가 어찌나 크던지요

작은 냄비에는 끓이지도 못해요 ㅋㅋ



시래기도 함께 가져다준

아랫집 사장님

센스 짱~~이세요 ㅎㅎㅎ



***

동태 머리 탕.

작은 냄비에 가득 담아

아랫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룰루랄라~


행복한 오후 되세요

감사합니다^^

.

.


가을 풍경 / 


회오리바람에 이끌려
뱅글뱅글~
작은 원 그리며 놀던 가랑잎
한순간 종적을 감추고.


빨간 고추잠자리
넓은 돌 위를 마치 제 온돌방인 양
온몸을 지지고 있네.


톡톡
한 번씩 내리치는 방망이질에
노란 속 살 드러내는 밤알들
바구니에 채워질 즈음


중년의 아낙네 엉거주춤
허리 펴며 지르는 외마디
아이고 허리야


잠결에 깜짝 놀란 빨간 고추잠자리
줄행랑치고 마네.